발목 지뢰...

요즈음 한창 미성년 여아에 대한 성폭행 범죄에 대해 여러가지로 말들이 많다.

공분은 이루어 지고 있으나 각자의 관점에 따라 사견들이 다른 모양으로 많이들 보이고 있는 모양이다. 

그 중 하나가 양형에 대한 문제. 12년이 짧으냐 기냐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

그 중 하나...법적으로 보면 살인도 초범이면 10년인데 12년이면 1심 판사도 법에 근거해 할 만큼 한 거다.


군대에서 배운 것 중에 하나로 속칭 발목 지뢰란 것이 있다. 가장 극악한 무기로 분류되는...

이게 말 그대로 밟으면 발목이 날아 간다고 해서 발목 지뢰라고 한다. 

살상을 목적으로한 많은 것들을 제치고 이것이 가장 극악한 것 중 하나로 분류되는 이유가 

피해자에게 영구 손상 및 장애를 주고 주변인들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끼는 전우가 발목 지뢰를 밟은 거다. 본인인 평생 자기 발로 다시는 못 걷는 것이고 

당장 주변 전우는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을 그 사람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살상 지뢰가 더 좋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발목 지뢰의 잔인성으로 놓고 보면 이것이 살상용에 비해서 가벼운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피해 본인과 주변인이 이후 짊어 지고 헤쳐내야 할 수 많은 고비를 생각하자면....

 

by 늙돌이 | 2009/10/01 14:39 | 잡다한 | 트랙백 | 덧글(0)

행동한다는 것

기륭에 미안하다. 나는 천민이다.

요즘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뉴스 더이상 관심 끊었다/안본다" 이다.

벌어지고 있는 작태가, 시국이, 경제 상황이 사람들을 타조로 만들고 있다.

위정자 들은 위의 현상을 보며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러고 있으리라...


머리로 알지만 마음에 남기지 않고 마음에 새기지만 행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달라질 것이 뭐가 있을까 ...


'이래봐야 달라질 것 하나 없어 나쁜 XX들' 하는 자괴 보다는

"힘내십시요" 란 따뜻한 응원 한 마디가 꼭 필요한 요즈음이다....


by 늙돌이 | 2008/10/23 15:08 | 소소하고 | 트랙백 | 덧글(0)

프랑스 중부 여행기 - 첫째날 (도빌 등)

몇 년 전, 모 항공사가 약속이라는 컨셉트로 CM을 방송한 적이 있었다.
결혼한지 10년 된 부부가 신혼 여행 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혼 여행을 갔던 곳을 다시 찾는 다는 내용이었던 것인데 
  
CM
의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배경이 되었던 바다 혹은 사막에 외따로 섬처럼 보이던 성
(사실 수도원 이란 것도 이번에 알았다)은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고 막연히 한번 가 보고 싶은 곳 리스트의 수위를 꽤 오래 동안 차지 하고 있었다
.
그런 기억도 희미해 질 즈음 이번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 볼만 한 곳을 둘러 보다가 노르망디 지방에서 기억 속의 그 성(수도원)을 발견하였으니
이후 모든 일정은 추억 속의 성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약간 엽기적인 일정이 되고 말았다
.
일행들의 이런 저런 불만들은 나머지 앞뒤의 모든 일정을 양보하는 조건과 더불어 왕복 모든 운전마저도 내가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일축하고 강행하고야 만 프랑스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로의 여행은
이렇게 조금 주관적이고 많이 즉흥적이며 매우 졸속적인 계획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보실래요 ?

by 늙돌이 | 2008/10/23 14:06 | 기록들 | 트랙백 | 덧글(0)

문화의 우월함 ?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우월감.

좋은 글을 읽었다... 몇년 전에 비슷한 내용의 글을 본 기억이 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에 대한 글이었다. 희소하고 비 주류 이던 감독들이 그 이유로 우리 나라의
나름 마니아란 집단의 지지를 얻고 있었는데 어떤 계기로 (아마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수상 이고 타프코프스키 감독은 유작이었나
하여간 뭔가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좀 알려 지게 되었고 속칭 얘기하는 메인 스트림의 주목을 좀 받으면서
웃기게도 저 위의 속칭 마니아들 사이에서 외면을 당하는 현상이 벌어 지고 있다는 거다.

영화를 좀 본다면서 "키아로스타미 라고 알라나 모르겠는데..." "이번 유작인 희생이 말이야..." 로 잘난 척을 할 수 없게 된
그 인간들이 또 다른 뭔가 우월감을 표현할 대상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도무지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봉만대 감독 보다 우월하다고 누가 인정해 주는 건지
(희소성으로 놓고 보자면 봉만대 감독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그 희소성에 기댄 소위 잘난척을 할 수 없게 되자 또 다른 희소성을 찾아 떠난다니
이건 뭔가 크게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니 일단 희소성 = 우월 이라는 건 도대체 어떤 사고를 통해서 나온 결론인지 부터 궁금하다.
하여간 그렇게 희소한 것으로 잘난 척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골라낸 희소한 것들에 애정이라도 실어 주던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게 되니 흔하다는 이유로 내친다니 그 애정이나 관심 참으로 싸구려다...

책에서도 미술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은 벌어 진다. 문화를 액세서리 처럼 자신의 우월감을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들...
그 알맹이가 너무도 평범하고 한심하여서 문화적 희소성으로 자신을 화장하고 남들과 다른척...우월한척...
우월하지 못함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우울해질 뿐이다...

PS. 가끔 계시는 난독증을 보이는 분들을 위해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가치가 뻥튀기 되어 있다든가 봉만대 감독이 훌륭하다든가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by 늙돌이 | 2008/10/23 13:42 | 잡다한 | 트랙백 | 덧글(0)

음반 시장

최근 EMI 철수에 대해서.. 소니 BMG 마케팅과장의 글

누구나 그렇든 한때 미친듯이 음악이 좋은 때가 있었다.
비슷한 연령대 라면 공감하듯 라디오를 끼고 살았고 "별밤"에 광분했고 (이종환 님의 별밤 세대다...)
광분하는 만큼 전주에 멘트 치는 이종환 님을 미워했던 (녹음하는데 멘트 들어 가면 새로 떠야 한다 ㅠㅠ)

당연히 LP를 거치고 황학동에 빽판을 사러 다니고 좋은 음반을 정식으로 구입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현실에 분개하고 인켈 턴테이블을 목숨처럼 여기던 그 때....
아마도 거창하게 말하면 분출구가 없는 청소년기에 유일한 휴식처였고 
단순하게 말하면 그냥 음악이 좋았던 그 때...

세월이 흐르고 여전히 음악은 좋지만 한달에 음반 고작 한 두장 살까 말까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기획사, 국내 시장, 표절, 복제, 불법 음원, 정부, 소비자 ...
신랄한 비판과 대안은 나보다 훨 잘 아는 분들이 이미 다 해 주셨다.

다만 이렇게 되어 버리 국내 음반 시장의 일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아 입맛이 쓰다.
트렉백의 글처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라도 종종 들려 봐야 겠다.

by 늙돌이 | 2008/10/01 10:58 | 잡다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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